CD 드라이브 지문의 답이 되는 선지는 이렇게 고칠 수 있을까? (생각 확인)
2022.10.23
안녕하세요. 얼마전에 후기글 남겼었는데, 혼자 기출 분석을 하며 공부를 하다가 좀 더 실력향상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고, 다시 국정보를 보다보니 혼자 기출분석을 하며 알게 됐다고 생각한 내용들이 이미 국정보에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ㅎㅎ (책이나 답지에 선지 뒤 작은 글씨로 쓰인 부분들에 실전적인 사고방식이나 풀이법이 적혀 있어서 좋습니다. 그리고 다시 보니 저자님께서 답의 근거를 표시해놓으신 부분이 정말 정확하더라고요.) 문학 파트의 개념정리도 처음에는 사실 정말 당연한 얘기를 써놓은 줄 알고 훑어보고 문제 대략 풀고 넘어갔었는데, 지금 보니 그 부분이 정말 수능에 나오는 부분이었습니다.
CD 드라이브 지문을 보다가 제 생각이 맞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.
-지문: 이때 CD의 회전 속도에 맞춰 트랙에 광선이 조사될 수 있도록 광학계 구동 모터가 광 픽업 장치를 CD의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서서히 직선으로 이동시킨다.
-선지: 광학계 구동 모터는 광 픽업 장치가 CD를 따라 회전할 수 있도록 해 준다.
이렇게 다르게 쓰여 있어서 틀린 선지가 되었는데요.
만약
광학계 구동 모터는 광 픽업 장치가 CD 트랙을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다.
라고 고친다면 맞는 선지가 될까요?
학생들이 이 문제를 많이 틀린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 바깥 방향으로 나가는 나선형 모양으로 트랙이 있으니, 바늘(광 픽업 장치)를 CD가 회전함에 따라 바깥으로 빼 주어야 한다는 게 지문의 내용이었는데요. 평상시 일상에서 쓰는 표현으로는 '바늘이 CD 표면에서 잘 도는구나' 같은 것이 말이 되니, 많은 학생들이 이 선지가 맞다고 생각하고 넘어간 것 같습니다. 또 실제로 도는 것이 CD이긴 하지만, 물리 같은 데에서는 CD가 바늘에 대해서 회전하고, 똑같이 바늘도 CD에 대해서 회전하고 있는 거니까요. (그만큼 저도 생각할수록 미묘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.)
이럴 때 지문에 써 있는 표현과 맞춰보면 틀린 표현일 거라는 걸 알 수는 있겠지만,
지문과 표현을 다르게 하는 추론 문항에서는 저 스스로 이렇게 맞춰보기만 했을 때 틀릴 여지가 있을까봐 걱정됩니다.
그래서 학생들이 머릿속에서 맞다고 생각했던 비슷한 내용에 맞추어 참이 되는 선지를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합니다.
댓글 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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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병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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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의견 감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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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CD드라이브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딱히 아이디어가 있지는 않습니다. 다만 어떤 표현이었다면 맞는 답이었을까 고민해 보는 것은 좋은 습관인데, 어느 정도만 나아가면 되는 것이지 꼭 100% 맞는 방식을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. "광학계 구동 모터는 광 픽업 장치가 CD 트랙을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다."로 바꾸면 맞는 말이 될지 여부는 제가 cd드라이브 지식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. 그런데 본문을 보면 트랙은 나선모양으로 돌아 나가는데, 광 픽업장치는 직선으로 움직이게 됩니다. cd 트랙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은 나선 모양으로 돌아나가는 트랙 속성에 비추어 보면 직선으로 움직이는 것과 배치되어 잘못된 표현으로 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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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감사합니다. 요즘 공부하면서 깨달은 건 선지 파악할 때 틀린 선지를 너무 논리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. 특히 문학의 틀린 선지는 대부분 지문에 없던 정서나 없던 내용이 추가된 선지, 즉 완전 헛소리더라고요. 비문학 역시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오니 일일이 비교하기보다, 이해한 핵심내용(과 문단 간 연결관계)으로 의미를 통해 판단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. 앞으로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아요.
단순히 저 문장하나만 갖고 판단하는건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.
cd의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이동시킨다 했으니 트랙도 그렇게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나있다 말한다면 님 생각이 맞겠죠?